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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팔(해외 펜팔) 사기 사건
    인터넷 정보 2013. 8. 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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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인터팔 쪽지가 날라왔다




    내용을 대충 해석하면  자신은 단 한번도 결혼한 적이 없으며 정직, 사랑, 믿음, 존경 등등

     좋은 단어는 다 사용하며 

    메일로 연락을 기다린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불필요한 쪽지가 오니 인터팔 계정은 탈퇴한다고 했다.

    처음엔 아무 생각 없었지만 갑자기 궁금하여 신상을 캐기 시작했다..



    신상을 캐다보니 일한 내용으로 여러군데 사이트에 올려놨다

    위 캡쳐는 그 중 하나. 너무 많은 관계로 다 못함 

    다 같은 말이다. 사이트는 보통 펜팔 사이트 부터 게이사이트, 성인 만남사이트

    트렌스젠더 사이트가 대부분이었고 활동도 부지런 했다. 

    필리핀, 스페인, 영국, 미국, 중동 등등 각 사이트에서 자신을 똑같은

    방식으로 소개하고 모두 그 사이트 계정은 바로 탈퇴하는 식이다.

    나는 점점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국적도 수시로 바뀌었다, 수단에서 영국, 호주 등등,,, 

    그러다 IP가 저장된 사이트를 찾아냈고 IP추적 결과

    세네갈에 사는 여자라는 것까지 캐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서양인이 운영하는 사이트까지 접하게 되었는데....








    위 캡쳐가 서양인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찾아낸 것이다.. 

    scam, 즉 사기꾼으로 인터넷을 통해 돈을 뜯어내는 듯 하다..

    저 여자는 주 술법은 위에 캡쳐된 내용에 잘 나와있다.. 

    자신이 소말리아에서 태어났고 내전으로 양 부모가 모두 사망 

    그리고 고아원에서 자라났다고 한다.

    . 그리고 점차 친해지면 돈을 요구하는 듯하다..


    그리고 저 사이트를 가보면 1등이 러시아 2등이 우크라이나

     3등이 아프리카 순으로 적혀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그런 여자들 많을 거 같지만..나에게 아프리카는 순박한 동네였는데...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사기여성들이 어마어마했다.. 

    더 알아본 결과 저 사이트 말고도 다수 사이트가 있다..

    보아하니 주 타켓이 영미 또는 유럽인들인 듯 하다..
     
    그래서 그들이 자발적으로 저런 사이트를 만들어서

    사기 여성들 사진과 이메일주소와 내용등을 상세히 올려놨다.. 그 수도 어마어마 하다..

    장난으로 시작한 수사가 이런 결말까지 갈 줄 몰랐다..

     이런 류의 사기 범죄도 일어나는지 몰랐고..

    아마 부유하고 선진국에 사는 서양인들이 주 타켓이 되다보니 

    우리나라는 아직 이런 큰 피해가 없는듯 하다.



     구체적 수법이 궁금해서 메일로 연락을 취했다









    그럼 막 이렇게 규격에 맞추어진

    복사 붙여넣기로 답변이 몇 개온다..


    메일 보내면 자긴 수단 태생이고 내전으로 고아가 되어

    지금 세네갈에 피난처에 있다..

    너무 길어서 일기 귀찮아서 다 안 읽었는데

    대충 스킵해서 해석해 봤을때

    자기 아버지의 돈이 은행에 있는데 

    그돈을 찾을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결국 돈을 보내달라는거다..


    사실 그전에 이름이랑 전화번호 주소도 알려달라고 해서

    나는 가명과 서울지방경찰청 주소와 외사과 전화번호를 알려줫다..

    근데 그 이후에 문제 없는거 보니 주소와 번호는 그냥 물어본듯 하다..

    하여간 넘어가는 척하고 어디로 돈 보내냐고 물어보면

    영국 런던 시티뱅크에 돈이 묶여 있는걸 확인시켜준다



    이런식으로 런던 시티은행 담당관에게 메일까지 온다..

    물론 가짜겠지..

    그래서 내가 인권 변호사고 당신을 꼭 도와주겠다..

    그리고 내 친구가 세네갈 대사관에 있으니 그에게 돈을 전해주라고 하겠다고 하면


    무조건 자기한테 먼저 돈을 달라고 한다...

    돈은 200달러를 요구하는데

    아마 이거 주면 다음엔 더달라고 하겠지..

    출국할때 필요하다는 둥...

    그래서 엄청 많지도 적지도 않는 200달러를 부르는듯 했다..


    어쨌든 웨스턴 유니언으로만 보내달라고 한다

    은행계좌는 절대 안알려준다..

    그래서 웨스턴 유니언에 대해 대충 공부해 보니


    수수료도 비싸고 취소도 못하고

    대신 즉시 그쪽에서 인출할 수 있는 급전 전송 은행인듯하다..

    한마디로 급하게 돈을 부칠때 우리나라 유학생들도

    사용하는 듯하다..

    근데 이게 범죄 용도로 상당히 많이 이용되는 듯하다..

    당연히 난 돈을 안보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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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나중에 몇개 알게된 사실이 있다.

    1. 나한테 메일을 보낸 아프리카 여성..

    그 사진 도용이었다.. 결국 나한테 메일을 보낸건 전혀 누군지 모른다.

    단지 세네갈에 사는  범죄자라는 것만 안다.

    2.  이 비슷한 사건이 뉴스에 한번 나왔었다는 것이다.

    네이버에 펜팔 사기라고 치면 영국 남자에게 사기 당할 뻔 여성의 기사가 나온다.

    나는 이런거에  속는 사람이 있을까 했더니..역시나 있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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