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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분별관
    종교 철학 2013. 9. 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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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계분별관이란?

     

    계분별관(界分別觀)이란 오정심관 중 한 수행법을 말한다. 때로는 계차별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체의 현상으로 나타난 것은 영원한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관찰하며 사물을 올바르게 볼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계분별관은 인연관과 유사하기 때문에 오정심관을 이야기 할 때 불상관이 등장하기도 한다. 불상관은 부처님의 자비로운 모습을 관찰하여 그 모습을 머릿속에 명확히 각인시켜 자신의 중생업을 소멸시키고 부처님을 닮아가는 수행법을 말한다.

     

    2. 계분별관이 필요한 사람

     

    계분별관은 몸과 자연의 요소를 관찰하는 수련이다. 계분별관이 필요한 사람은 아만심이 많은 자이다. 예를 들어 자기의 주장이 강하여 지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 자기 자신만이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 남을 쉽게 무시하고 나를 남 보다 내세우는 사람, 비겁한 사람, 교활한 사람, 6도(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의 마음 중에서 수라의 성향이 강한 사람, 남의 말을 듣지 않고 남을 항상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 자기의 중심으로만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 자신의 신분과 학력 가문 등을 내세우고 싶은 사람에게 해당한다.

     

     

    3.界란?

     

    界란 세계를 의미하고 또 한 부분을 의미한다. 우리가 평소에 인식하는 외부의 세계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부처님은 모든 존재를 5온으로 또는 12처로 구분하기도 하셨고 18계로 분류하기도 하셨다. 18계는 육근의 감각과 육경의 대상 그리고 육식의 인식으로 나눌 수 있다. 이렇게 세상을 바라보면 상주 불변하는 나란 존재 또는 나의 것이라는 것이 없음을 깨닫고 나에 대한 집착과 아견, 아만을 버리고 無我에 도달하기 위해 계분별관을 수행하는 것이다.

     

     

    3. 界의 유형

     

    계란 地, 水, 火, 風, 空, 識의 여섯 가지의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지는 딱딱하고 굳은 땅과 같은 성질을 의미하고 수는 유연하고 축축한 흐르는 물과 같은 성질을 의미하며, 화는 뜨겁고 타오르는 불과 같은 성질을 의미하며 풍은 움직이며 흔들리는 바람과 같은 성질, 공은 비어있는 공간 즉 허공을 의미하며 마지막 식은 각각 지, 수, 화, 풍, 공을 인식하는 마음과 그 알아차림을 의미한다.

    지, 수, 화, 풍, 공, 식은 각각 내적인 요소와 외적 요소로 구별할 수 있다. 내적 요소는 내 몸과 마음에 있는 것을 의미하고 외적 요소는 나 이외의 외부와 환경에 있는 것을 의미한다.

     

     

    4. 내 몸 속의 界

     

    地는 내 몸 안에 있는 단단하고 굳음, 그러한 물질을 의미한다. 내 몸 안의 水는 흐르고 있는 물의 성질을 의미한다. 내 몸 안의 火는 체온, 따스함, 체열을 상징한다. 내 몸 안의 風은 몸 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성질의 것을 의미한다. 내 몸 안의 空은 내 몸 안의 공간을 의미하고 내 몸의 識은 분별함을 의미한다.

     

     

    5. 내 마음 속의 界

     

    내 마음 속 地는 변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마음가짐을 의미하고 내 마음 속의 水는 유연한 마음을 의미하고 마음 속 火는 흥분, 성냄과 같은 마음가짐을, 내 마음속 風은 가볍게 변화하는 마음가짐 또는 불안하고 분주한 마음가짐을 의미한다. 마음 속 空이란 어떠한 생각이나 느낌이 없는 마음을 의미하고 내 마음 속 識은 분별과 알아차림, 지혜의 마음을 나타낸다.

     

    6. 외부의 界

     

    외부의 계는 눈, 귀, 코, 입, 혀, 촉각, 의식을 통해 각각 물질, 소리, 냄새, 맛, 느낌, 생각을 관찰하면서 지, 수, 화, 풍, 공, 식 이 여섯 가지 요소들을 관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地는 눈을 통해 단단하고 굳셈을 보는 것, 귀로 확실한 소리를 듣는 것, 코로 냄새를 단정하고 판단하는 것, 혀로 확실한 맛을 느끼는 것, 촉각으로 고정되는 느낌을 가지는 것 의식을 통해 같은 생각을 반복적으로 지속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水는 외부와 결합하는 육관의 활동이 유연하게 흐르는 것, 火는 육관의 활동이 활발하고 활동적인 것, 風은 육관의 활동이 쉽게 변동되는 것, 空은 육관의 활동이 실제와 일치되는 것을 말한다.

     

    7. 환경의 界



    자연환경을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地란 땅, 암석, 자갈 등을 의미하고 水란 비, 바다, 강, 호수 등을 의미하며 火는 불이나 마그마 등을 의미한다. 風은 태풍, 봄바람 등을 의미하며 空이란 하늘이나 허공을 의미한다. 몸의 界가 잘 파악 되지 않는 경우는 자연의 界를 충분한 관찰을 통해 인지하고 그 특징을 자신의 몸에 적용시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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